비엔나에서의 잊지 못할 3일
체코에서 교환학생을 하며 같이 방을 쓰는 언니와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를 타고 비엔나로 출발했다.
동유럽은 플랙스 버스나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를 이용하여 나라를 움직이는 것이 싸다.
버스에는 이렇게 어디쯤 왔는지 화면으로 알려준다.
종종 긴 여행을 하는 버스에는 화장실도 있다.
한번 이용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좁고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내가 초반에 이용해서 깔끔했다!
드디어 빈 도착!
도착하여 역을 나오는 순간 사로잡은 저 건물의 웅장함은 본 사람은 알 거다.
그 건물은 바로 슈테판 대성당
이 성당은 오스트리아 최대의 고딕 양식 건물로서, 1147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설을 시작하였고, 1258년 빈을 휩쓸었던 대화재로 전소되었다가 1263년 보헤미아 왕에 의해 재건되었다. 1359년에 합스부르크 왕가가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을 헐어버리고 고딕 양식으로 만들어졌다.
비엔나에는 사실 큰 기대가 없었다. 부다페스트를 가기 위한 하나의 단계였는데 빈에서 저 건물을 보는 순간 와~ 정말 왜 한국에서 인기 있는지 알겠다 싶었다.
건물이 너무 커서 도저히 사진의 한 프레임에는 담을 수 없었다. 이리저리 언니와 도전해봤지만 쉽지 않았다.
비엔나의 살인적인 물가에도 우리는 꼭 케이크를 먹고싶었다. 정말 저거 케익크 하나가 거의 7유로 이상이었다. 맨 위에 있는 티라미수 빼고는 정말.. 맛이 그냥 그랬다. 하지만 저 티라미수가 너무 맛있어서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비엔나의 가장 유명한 케이크집이었는데 그저 그런 거 보니까 그냥 아무 곳이나 들어가는 것이 이득이다.
여담으로 비엔나에서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종업원을 부르면 안 된다. 그냥 하염없이 기다리고 기다려야 한다.
가끔 동양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독일어를 못한다고 천대하기도 한다. 비엔나 사람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와 언어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이 있는 것 같다. 독일어가 자기가 만든 것도 아니면서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아마 한때 유럽의 실세로 살아갔던 그 이유 때문에 그런가 싶기도 하다.
비엔나에서 이 건물은 정말 예쁘다. 오스트리아의 부내를 느낄 수 있는 건물. 누구나 봤다면 잠깐이라도 멈춰 서게 되는 건물이었다. 나와 언니는 저 건물을 보면서 맥주를 마셨다. 바람도 시원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행복했다.
비엔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 비엔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그곳이다. 처음 봤을 때 문화충격이었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저 건물이 뭐냐고 물어봤던 기억이 있다. 시 청라니 비엔나 성이라도 되는 줄 알았다 실제로 보면 정말 저 분위기에 압도되는 느낌이다.
보고 맥도널드에 들려 잠깐 빈에 사는 외국인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자신은 자신이 사는 이 도시가 너무 좋다고 했다. 정말 자부심이 느껴지는 말투였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를 이렇게나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유럽에는 많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숙소 가는 길에 탔던 비엔나 지하철 유럽에서 본 지하철 중에 꽤나 깨끗하고 이용하기 좋게 만들어져 있었다. 하지만 노선은 다양하지 않았다.
둘째 날에 방문한 쉔브룬 궁전 입장료가 비싼 데는 이유가 있었다. 너무 예뻤다. 특히 키스라는 작품의 원작이 있는 곳이었는데 내가 미술품을 그렇게 오래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 날이었다. 여기에서 살면 어떤 기분일까 청소하는 사람이 있으니 청소는 힘들지 않겠지, 맨날 방을 바꿔가면서 잘 텐데 이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오스트리아의 부는 생각보다 크다. 정말 부내 나는 나라 인정한다.
비엔나 기념품으로 모차르트 초콜렛 그리고 과자가 있다. 모짜르트 초콜릿은 정말 하나 먹고 하나도 안 먹었다. 선물해줘도 먹어보곤 맛은 그냥 그러네 라는 말이 참 많았다. 제발 그 유명한 과자를 사길 추천 한다. 너무너무 맛있다. 과자 참 잘 만드는 나라이다.
비엔나 여행 총 후기
기대 없이 갔으나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바로 깨달았던 나라.
하지만 사람들이 친절하진 않았다
뭔가 만화에서 부유한 애들이 좀 별로인 그런 느낌
하지만 정말 깔끔하고 정말 가볼만하다.
특히 40-50대 어른들이 가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돈이 있으면 어디든 편할 수 있지만..
다시 가고 싶다 비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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